복습 습관을 갖게 하는 마법의 말
몸의 병든 부분을 고치지 않으면 나중에 큰 병이 되듯이, 시험은 틀린 문제를 ‘다시 풀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아이에게 가르쳐 주자. 다만 한 번에 전부를 고치려 들지 말고 하나씩 고쳐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학교에서 시험지를 들고 왔을 때 아이가 잘한 점이나 노력한 부분이 엿보이면 그 부분을 마음껏 칭찬하자. 그때는 틀린 문제를 반드시 ‘다시 풀기’ 해둘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아이에게 이미 치른 시험지를 다시 보는 것은 귀찮고 번거로운 일이다. 자신이 틀린 문제와 또다시 마주하는 일은 결코 즐겁지 않다. 그러나 시험지 ‘다시 풀기’는 자신에게 부족한 지식을 보충하거나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을 수정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학습 방법이다. 나중에 어른이 되었을 때도 자신의 잘못이나 약점을 돌이켜 보면서 고쳐 나가는 자세는 반드시 필요하다.

아이에게 이 점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서 ‘시험은 중요한 건강 검진’임을 설명해 주자.

“시험은 건강 검진이나 마찬가지야. 왜냐하면 나쁜 곳을 발견해서 빨리 고치지 않으면 큰 병이 되어버리거든.”

돌이킬 수 없는 중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 ‘조기 발견’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아이에게 설명해 주자.

한편 엄마는 아이가 형편없이 나쁜 점수의 시험지를 내밀면 금방 감정적이 되어버리기 쉬운데, 엄마 스스로도 ‘시험은 건강 검진’이라는 의식을 잊지 않도록 하자. 성적이 나쁘다고 아이를 무조건 혼내거나 윽박지른다고 해서 나아지는 것은 없다. 조기에 발견하면 조기 치료도 가능하다. 시험지 ‘다시 풀기’란 그런 것이다.

서두르지 말고 기초 문제부터 다시 풀어 보자
‘다시 풀기’ 할 때의 포인트는 한 번에 틀린 문제를 전부 다 풀게 하지 말라는 것이다. 특히 남자아이의 경우는 “난 안 돼.”라는 식의 패배감을 갖기가 쉬워서, 아무리 그게 아니라고 말해도 듣지 않아 그냥 내버려두는 일이 많은 것 같다. 꼭 필요한 문제를 다시 한 번 찬찬히 풀어 보면서 하나씩 알아나가도록 하면 비교적 순조롭게 복습할 수 있다.

수학은 우선 처음의 계산이나 한 줄로 된 문제부터 확인한다. 자주 실수하는 부분, 특히 계산 실수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틀린 이유를 확인해 두자. 응용문제에서도 계산 실수를 확인하는 일은 중요하다. 아이에게는 나중에 다시 확인할 수 있도록 여백에 정답을 계산해서 써넣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주의를 환기시키려고 “다음에는 잘해 보자!”라는 식의 추상적인 표현이 아니라, “계산문제와 응용문제에서는 실수를 하지 말자!”라는 식의 가능한 구체적인 말로 표현해 주는 것이 좋다. 그런 다음 문제를 제대로 풀었을 때는 “와, 대단하다! 다음에 이 문제를 틀리지 않으면 5점은 올라가겠는걸?” 이런 식으로 이미지화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표현을 써서 격려해 주면 아이의 의욕은 한층 고취된다.

* 이런 말은 절대 하지 마세요!
“이런 점수를 받아오다니 부끄럽지도 않니?”
“도대체 학원에서 뭘 배우는 거야?”
“틀린 곳은 전부 다 고쳐 놔!”




※본 내용은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는 마법의 말 30』(요시모토 쇼코 지음 / 맥스미디어)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주)북코스모스에서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