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의 일반고 교직 생활 중 11년을 고3 담임과 진학부장으로 재직하며 생긴 노하우를 공개하는 책이다. 입시를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는 물론이고 학생을 지도하는 선생님들도 자기소개서, 추천서, 학업계획서 등을 작성하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 평소 학생을 지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자신에게 적합한 대입 진학 유형을 찾아야 한다: 대학은 여러 방면에 강점을 지닌 인재를 뽑기 위하여 전형을 다양화하고 있다. 이를 학생의 입장에서 보다 세분화하면 수능형, 내신형, 논술형, 면접형, 특기자형, 외국어형, 적성형, 봉사형, 입학사정관형으로 나누어 대입을 준비할 수 있다. 자신에게 유리한 방식을 적절하게 조합하여 선택해 대학입시를 심도 있게 준비한다면, 효율적인 대학입시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수능시험에 매진해야 선택이 쉽다: 대부분의 중상위권 대학에서는 수시모집의 최저학력 요건을 수능시험의 등급으로 정해 두고 있다. 그리고 정원의 50% 가까이 뽑는 정시모집에서도 수능성적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데, 대학에 따라서는 내신을 완전히 무시하고 모집 군별로 수능성적을 100% 반영하여 뽑는 경우도 상당하다.

정시모집 지원은 전략을 잘 짜야 한다: 대학 진학 통로는 다양하지만, 대입을 준비하는 일반고 학생들은 대부분 정시모집을 최종 목표로 공부할 수밖에 없다. 혹여 수시모집에서 탈락하더라도 최종 보루는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수능시험을 치른 후에는 올해 입시 트렌드를 파악하고 정확한 가채점을 바탕으로 온라인상에서 모의 지원을 해 보면서 지원 경향을 파악하거나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요강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수시모집 지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 이제 수시모집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말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그만큼 수시모집 비중이 높아졌다는 말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수시모집에 지원할 수는 없다. 수시모집에 한 번 합격하면 등록 유무에 관계없이 정시와 추가모집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상실하기 때문에 심사숙고해서 지원해야 한다.

적성검사 전형으로 중하위권 학생도 서울권 대학 진학을 노린다: 20개 이상의 대학에서 1만 명이 넘는 인원을 적성검사 전형이라는 이름으로 선발하고 있는데, 이 전형은 수능시험과 달리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배운 학습 내용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에서 교육을 받는 데 필요한 학업 능력과 사고력을 측정하고 평가하는 시험이다. 초창기 인적성검사 위주의 시험은 대부분 사라지고, 지금은 학업적성검사 수준의 시험을 치르고 있다. 적성검사 전형을 실시하는 대부분의 대학은 50~80분 동안 60~80문항을 평가한다. 따라서 1문항을 30초 내에 풀어야 할 정도로 순발력이 필요하다.

입학사정관제는 일반고 학생을 위한 전형: 21세기 디지털 정보화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는 단순히 교과 점수만 우수한 것이 아니라, 문제해결력, 창의력, 리더십, 봉사정신 등 특출한 소질과 인성이 어우러져야 한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은 결국 대학이 입맛에 맞는 학생을 뽑겠다는 전형이다. 역지사지(易地思之)하면 입학사정관제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본 내용은 『대학가기』(홍수현 지음 / 국일미디어)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주)북코스모스에서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