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년이 중요하다!


                                
한눈에 보이는 국어 교과서
국어의 기본은 ‘읽기’이다.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는 『황홀한 글감옥』에서 좋은 글쓰기 비법을 ‘4 : 4 : 2’라고 말했다. 4 : 4 : 2란 읽기 4, 읽은 내용 분석하기 4, 글쓰기 2로 시간을 배분한다는 뜻이다. 이는 국어공부를 위해서는 제대로 읽은 후에 심층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그렇다고 무작정 읽으면 될까? 그렇지 않다. 상위 1퍼센트가 말하는 교과서 읽기란 바로 분석적 읽기이다. 그들이 하는 분석적 읽기는 ‘① 본문을 정독해서 읽는다. ② 단락을 나눈다. ③ 단락끼리 묶어 문단별로 나눈다. ④ 단락마다 핵심 주제와 문단별 주제, 핵심어를 찾는다. ⑤ 핵심어를 찾아 이들을 가지고 중심 문장을 만든다’의 절차를 거친다. 그리고 국어 과목을 예습할 때는 ‘단원의 길잡이’나 ‘읽기 전에’를 잘 파악해야 한다. 거기에는 꼭 알아야 할 핵심사항이 잘 요약되어 있기 때문이다.

수학, 넌 내 밥이야!
수학은 약속이다. 따라서 여러 가지 유형을 자꾸 푸는 것보다 정확한 약속을 기억하면 훨씬 편하다. 자, 이 약속을 잘 지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까? 일단 수학개념을 공부한 다음 A4용지에 개념을 정리해본다. 수학문제집을 보면 소단원별 개념 정리가 되어 있는데, 그것을 안 보고도 쓸 수 있어야 한다. 수학시험을 볼 때 시간이 모자라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문제가 어려워서가 아니라, 개념이 정확하게 잡혀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라도 수학을 제대로 공부하고 싶다면 눈 딱 감고 자존심부터 내려놓아야 한다. 자신의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만약 수학 내신이 80점대 이하로 떨어진다면 지금 수준보다 한두 단계 낮춰 공부를 하라. 당장은 멀리 돌아간다고 생각하겠지만, 훗날 그것이 지름길이란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수준별 개인 맞춤형 영어
영어의 영역별 영어 학습은 다음과 같다.
① 듣기 : 흘려듣지 말고 정신을 집중해 반복해서 들어야 한다. 또 여러 테이프를 일관성 없이 듣는 것보다 하나의 테이프를 완벽하게 끝내는 것이 낫다. 그리고 들으면서 받아쓰기를 하면 처음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얼마가지 않아 실력이 쌓이는 것을 느끼게 된다.
② 독해 : 독해를 빨리하기 위해서는 끊어 읽기가 중요하다. 어떤 부분을 끊어 읽느냐에 따라 시간이 단축되기도 하고 늘어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때 문법을 바탕으로 작문하는 연습을 하면 끊어 읽기가 훨씬 쉬워진다. 영어일기를 쓰면 영작연습도 저절로 된다.
③ 말하기 : 따라 말하기를 크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말하는 게 창피하다면 방문을 잠가놓고 누가 뭐라고 하든 말든 억양과 강세를 연극배우처럼 흉내를 내어 원어민 발음과 비슷하게 될 때까지 한다.
④ 문법 : 중학교 1학년이라면 문장 속에 드러나 있는 문법을 자연스럽게 익혀야 한다. 그럼 어떤 파트부터 공부하는 것이 좋을까? 일단 독해를 하다가 이해가 잘 안 되는 문장들을 모아보자. 20개 정도 쌓이면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처음부터 문법책을 끝장내려고 덤비지 마라. 명사보다는 오히려 동사를 먼저 공부하고, 부족한 부분의 문법이나 현재 배우고 있는 교과서 문법을 중심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⑤ 쓰기 : 영어일기를 쓰자. 영어일기를 쓰면 일단 단어공부가 기본적으로 된다. 그리고 문장을 쓸 때는 교과서의 문장들을 응용해서 써보자.
⑥ 어휘 : 어휘를 공부하는 방법에는 책이나 잡지, 혹은 영상물 속에서 자연스럽게 익히는 방법이 있고, 단어집을 이용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두 가지를 잘 이용해보자. 단어는 통문장으로 암기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능동적으로 과학에 태클 걸기
다른 과목과 다르게 과학은 실험이 추가되는데, 실험할 때 어떻게 태클을 걸어야 할까? 실험을 하는 이유와 구체적으로 무엇을 측정할 것인지, 어떤 방법을 이용해서 측정할 것인지, 측정을 하기 위해 어떤 실험도구가 필요한지, 수치로 나온 데이터를 통해 무엇을 알게 되었는지, 실험 결과에 오차가 생기면 왜 그런지 등을 깊이 있게 생각해야 한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실험에 임하면 굳이 달달달 암기할 필요가 없다. 또 실험을 하고 나서 우리 생활과 연관시켜 보는 습관도 가지는 것이 좋다.

사회 공부, 아직도 암기하니?
국사나 사회는 그 사회의 전반적인 흐름이므로 단편적인 지식에 매달리면 안 된다. 다시 말하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체적으로 큰 틀에 초점을 맞추라는 것이다. 그리고 필요한 암기는 마인드맵과 지도를 활용하면 좋은데, 마인드맵을 이용하면 전체와 부분이 그물처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한 눈에 전체를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한국사와 세계사는 따로 국밥이 아니다. 세계 역사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한국 역사도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과서 뒤에 있는 연대표를 참고하여, 같은 시기에 여러 나라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내신 관리 중에 소홀하기 쉬운 것이 바로 프린트물이다. 특히 사회나 국사 같은 과목은 보충자료가 많은데 이것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내신과 바로 연결되니 꼭 체크해서 보아야 한다. 프린트물을 보관할 때는 과목별 파일에 정리하고, 교과서에는 프린트의 쪽번호를 쓰고, 프린트에는 교과서 쪽수를 적어두면 찾기가 쉽다.

※ 본 내용은 『중학교 3년을 주목하라 』(황미용 지음 / 북오션)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주)북코스모스에서 제공합니다.